세계3대 추리소설 아가사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다른 추리 소설과 다른 특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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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추리 소설 혹은 추리문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던것이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이었던것 같습니다. 추리 문학에 취미를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 처음의 시작은 셜록 홈즈 였습니다. 그 당시 홈즈를 처음 접하고 그 결말이 궁금해서 밤을 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조금 머리가 크고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에 빠져서 이것 저것 읽어 가던 시절에 또래 친구들과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지에 대해서 그리도 진지하게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하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이 그렇듯이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야자에 학원에 입시 준비를 하느라 게임할 시간도 모자를판에 소설 따위를 일고 있을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가사크리스티가 추리 소설의 영왕이라는 명성을 듣고 처음 접한 책이 바로 그 유명한 오리엔탈 특급 살인 사건 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 당시 저에게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였으니 세상에 이런 추리 소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작품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아가사크리스티의 작품 이라면 모조리 섭렵을 해 버렸는데 그 중에서도 여전히 흥미를 끌고 있는 작품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작품 입니다.


이 작품은 그 동안 책 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TV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리메이크 되었으니 그 줄거리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모두 아시는 내용일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 작품이 다른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과 비교 되었을때 여러가지 독특한 차이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이 작품은 세계3대 추리소설에도 뽑히는 작품인데 사실 이 작품이 추리소설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고 범죄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추리 소설의 영역에 포함 시킬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추리 소설 이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는 일고 있으면 심장이 쫄깃해 지는 긴장과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입니다.





첫번째 특징 - 추리를 허락하지 않는 추리 문학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작품이 다른 추리 문학과 차별점을 보이는 첫번째 특징은 추리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 입니다. 보통의 추리 소설 이라면 사건이 일어 나고 이 사건을 해결 하기 위해서 탐정이나 경찰들이 등장 하기 마련 입니다. 마치 셜록 홈즈나 명탐정 코난이 멋지게 사건을 해결 하는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이런 장치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사건은 일어 나지만 아무도 사건을 해결 하려고 하거나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사건이 모두 끝날때 까지 사실은 숨막히는 연속 살인에 속수 무책으로 당하며 휘몰아치는 광풍처럼 스토리에 몸과 뇌를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의 추리 문학은 탐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너도 어서 빨리 사건을 해결해 보라고 부추깁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아주 작은 단서 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그런 추리의 영역을 독자들에게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번째 특징 - 추리문학 최초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완전범죄

이 작품의 두번째 특징은 범인이 잡히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말 그대로 완전범죄 입니다. 이 부분 역시 소설 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다 라고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엄밀히 말해서 완전범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범인이 만들어 놓은 트릭이 밝혀 지지 않는 다는 의미 이니 추리 소설의 형식상 성립될 수 없는 구성 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분명하게 완전범죄를 완벽하게 이루어 내고 있으며 위에 설명한 이런 모순을 범인의 자살과 함께 자백으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범인은 자신을 중간에 희생자로 만드는 과감한 트릭을 사용 함으로써 자신의 작품을 완성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가 최고의 범죄 소설인 이유가 있습니다.





세번째 특징 -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결정체

위에 밝힌것처럼 필자는 추리소설매니아 중의 한 사람이라고 자부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같은 애니에서 부터 애드가 앨런 포우의 작품 까지 추리물 이라면 닥치지 않고 정독 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추리문학 중에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은 아주 독특한 특징 한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본성과 심리에 대한 분석이 다른 분들의 작품 하고는 차원이 다른 깊이를 보인다는 점 입니다.


오늘 소개 해 드리는 바로 이 작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는 이런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연구가 없었다면 아예 범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작품 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모든 본성 중에서 가장 원초적인 본능에 가까운 '자기애'와 '공포' 라는 심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은 아주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잊지 말아야할 한 가지 포인트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이 작품을 통해서 인간이 자기 자신이 안전해 지기 위해서 혹은 살아 남기 위해서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 존재 인지를 그리고 있다는 점 입니다. 어쩌면 바로 이 점 때문에 벌써 열번도 넘게 이 작품을 읽었지만 몇년이 지나고 나면 다시금 이 책을 잡게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그만큼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 중에서 영화나 TV 드라마 등을 통해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접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반드시 책을 통해서 다시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아마도 리메이크된 작품 과는 차원이 다른 스릴을 만끽 하실수 있을것이라 확신 합니다. 비록 회색 뇌세포의 애르큘 뽀와로와 사랑스러운 할머니 미스 마플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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