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 K640 플러스 솔직한 사용기
- 정보창고/IT&Mobile
- 2019. 1. 3.
처음 컴퓨터를 접하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한것이 아마도 1990년대 초반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대부분의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 였던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당시에 처음 만난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 였었는데 키보드를 두드릴때 마다 딸깍 거리는 소리가 꽤나 멋지게 느껴지던 시절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니 어느 순간에 컴퓨터를 살때 번들로 제공되는 키보드 들이 대부분 멘브레인 키보드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멘브레인 키보드 바뀌고 나니 키감은 한 없이 부드러워 지고 특히나 소리가 아주 아주 조용해 져서 공용 사무실이나 도서관 같은 공공 장소에서는 꽤 좋은 선택으로 여겨 졌습니다.
그러나, 거의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보니 여전히 옛날의 기계식 키보드가 가져다 주는 경쾌한 키감을 다시 찾고 싶은 욕심이 마구 마구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당연히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 버렸습니다.
쓸만한 키감을 가진 기계식 키보드는 대충 1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인데 다행히 이리 저리 찾다 보니 가성비 좋은 주변기기 브랜드인 핵커의 기계식 키보드 K640 플러스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어차피 기계식 키보드 라는 것이 키감 때문에 사용 하는 것이니 직접 제품을 만져 보고 사고 싶어서 마침 동탄 이마트에 생긴 일렉트로 마트로 바로 달려 갔습니다.
최근의 기계식 키보드는 대부분 현란한 LED 불빛을 자랑하는 게이밍 키보드가 대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기능 싹 빼고 그냥 사무용(혹은 업무용?) 기계식 키보드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일렉크로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키보드를 전부 직접 타건 해보고 제가 선택한 키보드가 바로 K640플러스 입니다.
K640 플러스의 첫 느낌은 기계식 키보드 답게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느낌 입니다. 게이밍 키보드 이면서도 키 배열이 일반 사무용 키보드와 다르지 않아서 어색하지 않은 점은 좋습니다.
동봉된 클리닝 키트 입니다. 사실 클리닝 키트 라기 보다는 그냥 먼지 털이 하나하고 축 교환을 할때 사용할 수 있는 집게 정도 입니다만 그래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정평이 나 있으니 PC방에서 이 키보드를 많이 사용 하는것 같습니다. PC방 점주님들을 위한 스티커가 서비스로 들어 있습니다. 클리닝 키트와 스티커는 당분간 사용할 일이 없으니 포장 상태 그대로 서랍에 넣겠습니다.
사무실 컴퓨터에 장착한 모습 입니다. 제법 묵직해서 웬만해서는 키보드가 타이핑중에 움직이거나 하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작은 높낮이 조절 레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게 조금 크거나 다른 키보드 처럼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이 부분은 아쉬운 대목 입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높이를 높여도 거의 차이가 엎어서 뒷 부분을 높이고 싶으면 따로 거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의 트렌드 답게 다양한 LED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Fn 키와 편집키의 조합으로 다양한 LED 효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데 직접 사용해 보면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LED 효과를 과연 얼마나 사용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키보드 측면에도 다양한 컬러의 LED 를 선택할 수 있는데 LED 불빛이 아주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야간에는 제법 분위기가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계식 키보드 이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타이핑 할때 느껴지는 키감 이라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K640은 청축 키보드 이다 보니 딸그락 거리는 소리가 아주 큰 편입니다. 게다가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서는 타격감이 조금 거친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들은 청축을 사용하면서도 물리적 타격감을 조금은 부드럽게 세팅 하는 편인데 K640 플러스는 보다 원시적인 키감을 보여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타격감을 좋아하는데 확실하고 분명한 딸각 거림과 함께 정확한 키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키보드에 비해서 키캡의 높이가 아주 아주 살짝 높은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부드러움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손해를 보는듯한 느낌 입니다.
그러나, 무광의 키캡 디자인도 아주 좋고 경쾌한 타격감은 옛날식 기계식 키보드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부담 스럽지 않은 분들이라면(저는 그 소리마저 좋아합니다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만한 기계식 키보드는 추천 드리기에 충분한 제품 입니다.
저 역시 새해 첫 출근을 하고 처음 컴퓨터를 부팅 시키면서 새로만난 친구 K640 플러스와 함께 2019년 올 한해 재미있고 즐겁게 블로깅 해볼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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