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타이어 엔페라 프리머스 AS T1 한달 실사용 후기(feat BMW 53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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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게 있어서 좋은 타이어의 선택은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아주 중요한 부분 입니다. 누군가가 이야기 했듯이 자동차가 지면에 직접 닿아 있는 부분은 타이어 밖에 없으니 타이어의 상태는 자동차가 자옫차로서의 제 역할을 하는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이유로 타이어 만큼은 제대로된 프리미엄 타이어를 고집 하는 경향이 있는데 얼마전에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넥센 타이어로 교체하는 유혹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하고 있는데 실제 장착을 해보니 마이너 브랜드의 제품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면서 살짝 과장을 하자면 신기함 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BMW 의 런플랫 타이어에 대한 불만

오늘 소개 시켜 드리고 싶은 타이어는 넥센 타이어의 승용차용 타이어 중 최고급형 이라고 할 수 있는 넥센 엔페라 프리머스 AS T1(NEXEN N'FERA Peimus AS T1) 이라는 제품 입니다. BMW 530i를 운행한지 2년 정도가 되어 가는데 이쯤되니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는 굿이어의 런플랫 타이어가 수명을 다하고 조만가 새 신발을 신겨 달라고 아우성 치고 있었습니다.

 

2년 남짓 런플랫 타이어를 경험 하면서 몇 가지 불만족 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첫째는 소음 이었습니다. 런플랫 타이어의 특징 이라고 하는데 조금 과장 하자면 바닥을 긁어 대는듯한 느낌과 드륵 드륵 거리는 소음은 꽤나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하나 거슬리는 점이 너무 딱딱 하다는 느낌 입니다. BMW 의 주행 특성상 단단하고 쫀쫀한 주행 감각은 일품인데 런플랫 타이어의 경우 사이드월이 단단하다 보니 노면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다소 딱딱한 느낌의 승차감이 불만 이었습니다. 물론, 런플랫 타이어이기 때문에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 수준 주행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점은 매우 만족 스러우나 우리 나라 처럼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 환경 에서는 이런 장점이 꼭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굿이어의 런플랫 타이어는 노면의 라인을 상당히 심하게 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조금 줄이면 훨씬 좋아진다고는 하는데 지방의 굴곡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순간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타이어가 노면을 타고 휘청 거릴 정도로 노면 라인을 심하게 타는 타이터 였습니다.

 

 

 

편안한 승차감의 타이어를 고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새로 장착할 타이어는 절대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 하지 않겠다고 일찍부터 마음먹고 있었는데 바로 일주일전쯤 오늘 소개할 넥센 타이어를 장착한 지인이 아주 아주 강력하게 추천을 하는 바람에 미친척(?) 하고 장착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넥센 타이어에 대해서는 마이너 브랜드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것이 사실 입니다. 그래서 사실 강력한 추천을 받기전 까지만 하더라도 다음 타이어로는 굿이어나 브리지스톤이 1순위 였고 국산 타이어라면 금호 타이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강력하게 추천해 주는 바람에 고르게된 타이어가 바로 넥센의 엔페라 프리머스 T1 이라는 타이어 입니다.

 

 

 

부드럽고 조용한 타이어

타이어를 교체 하고 도로에 들어 서자 마자 바로 느껴지는 부분이 '조용하다' 입니다. 기존의 타이어가 워낙 시끄러운 런플랫 타이어 여서 그런 경향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타이어는 정말 조용 합니다. 마치 도로위를 미끄러지듯이 차가 앞으로 빠져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타이어 소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 부분 하나만 하더라도 대단히 만족 스럽습니다.

 

또 하나 주행 감각이 너무 너무 부드럽다는 점 입니다. 악셀에 발을 지긋이 힘을 얹으면 그저 조용하고 부드럽게 앞으로 이동을 하는데 다소 거친 노면을 지나가더라도 대부분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 해 주면서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가져다 줍니다.

 

 

고속주행과 코너링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타이어를 교체한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한달 동안 시내 주행이 대략 60% 정도가 되고 자동차전용도로가 대략 30%, 고속도로 주행이 10% 정도 있었습니다. 대게 컴포트형 타이어의 경우 고속주행이나 코너가 많은 와인딩 로드 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타이어는 고속주행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 합니다. 바닥을 긁어 대던 런플랫 타이어가 워낙 스포트 주행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 했었기 때문에 이 타이어의 고속 성능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고 평소에 워낙 편안하고 부드러운 타이어 여서 코너가 많은 와인딩 로드 에서는 다소 불안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주행모드를 스포트로 바꾸고 속도를 올리자 부드러운 감각은 그대로 유지 하면서 도로에 촥 달라 붙는 것 같은 쫀득한 특유의 주행 감각은 그대로 살려주는 느낌이 아주 일품 입니다. 가속과 감속을 반복 하면서도 이 타이어는 조금의 주저함이 없이 만족할만큼 잘 따라와 줍니다.

 

급한 코너에서도 걱정했던것과는 딴판으로 접지력을 잘 유지 하면서 제법 단단하게 도로를 움켜 쥐고 달려 나갑니다.  물론, 평소에 과격한 코너링을 하는 사람은 아니니 완전한 스포트 드라이빙에ㄷ 적합한 타이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속에서 스포츠 세단에 어울리는 타이어를 고른다면 주저 없이 넥센의 엔페라 프리머스 T1 을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아주 높은 타이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겨우 한달 남짓 운행을 하였으니 더 뜨거워지는 여름철과 가을 겨울의 악천후 속에서 얼마나 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내구성이 어느 정도 버텨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경험했던 넥센의 엔페라 프리머스 T1은 넥센 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선입관 마저 바꿀 정도로 아주 아주 만족 스러운 타이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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