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 잘치는법 - 잘 지는법이 잘 치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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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해가 바뀌고도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새해 좋은 결심 하신분들 많이 게시죠? 딱 한달이 지난 지금 뒤돌아 보면 새해 첫날 결심 과는 다르게 예전 생활로 돌아가신 분들도 많이 계실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에게는 구정이 남아 있으니 아직 새해가 시작 되지 않았다고 우기면 됩니다.. ^^;


아무튼 이제 며칠 있으면 민족 최대의 명절 이라는 구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구정이 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오랜만에 방문하는 고향집과 가족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나실텐데요. 가족들이 모여서 명절 음식을 나누어 먹고 새해 덕담을 나누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새해가 시작 되나 보다 하고 실감이 날듯 합니다.


그리고, 명절 덕분에 온 가족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고스톱 한판이 돌아가기 마련인데요 고스톱 이라는 것이 타짜에 나오는 고니 같은 분들이 아니시라면 완전히 운이 좋아야 이기는 게임 같은데 이상하게 매년 이기는 사람은 이기고 지는 사람은 늘상 지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고스톱도 운이 아니라 기술 이라는 말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 같다는 생각도 드시죠? 그래서 오늘은 명절을 며칠 앞두고 고스톱 초짜분들을 위해서 기억 하시면 좋은 고스톱 잘치는 법 몇 가지를 알려 드릴까 합니다. 그렇다고 이길 수 있는 특급 비법 같은게 저 한테 있을리는 만무하고 그저 초보자들이 실수 하기 쉬운 몇가지를 짚어 보려고 합니다.



잘 지는법이 잘 이기는 것이다.

고스톱은 한판에 모든것을 걸고 끝내는 단판 승부가 아닙니다. 대게는 시간을 정해 놓고 하게 되는데 보통 1~2 시간 정도는 게임을 진행 하게 되고 이 시간 동안에 수십번의 판이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매번 판이 바뀔때 마다 지지 않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인데도 초보자들은 자꾸만 나는 돈을 잃고 있고 상대방은 자꾸만 돈을 따고 있으니 약이 올라서 이번판에는 반드시 이겨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조급함이 보이면 반드시 실수가 있게 마련이니 지는판은 지는판대로 적게 지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판이 중반 정도 되었을때 나 보다 월등하게 상대가 앞서 나가고 있다면 이기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피해를 적게 하는 전략으로 바꿔야 합니다.




잘 지는 법 첫째 - '박'을 두려워 하지 말아라

흔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어느 정도 판이 흘러 가면 '광박'과 '피박' 을 면하는데 온 신경이 집중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박' 을 쓰게 되면 두배의 점수를 잃게 되는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줄이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상대가 '고' 를 못하게 하는 것 입니다.


고스톱은 기본 점수가 3점 이니 박을 썼다고 가정 하면 6점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박을 면하는데 급급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되면 상대가 '고' 를 하게 되어서 추가 점수를 얻게 되고 심지어 상대가 '약' 을 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으니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는 경기에서는 '박'을 두려워 하기 보다는 상대가 '고'를 못하게 하는데 집중 해야 합니다.




잘 지는 법 둘째 - 대항마를 키워라

흔히 고스톱을 조금 이라도 처본 분들이라면 지는 판에서 서로 싸움을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데, 이게 뜻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어느 한쪽으로 이미 승기가 굳어진 다음에는 싸움을 시키려고 해도 마땅히 싸움을 시킬 방법이 없는 경우가 발생 합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싸움을 시키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기 때문 입니다. 처음 얘기 한것처럼 매번 내가 이겨야 겠다고 생각을 하다 보니 경기가 기울어 지기 전까지는 내 점수만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알길이 없어서 판이 기울고 나서 싸움을 시키려고 하면 이미 한쪽이 너무 패가 좋아져서 싸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중반부 정도 부터는 나를 제외한 상대방 두명이 비슷 비슷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나의 패를 풀어 주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잘 지는 법 셋째 - '약' 을 활용 하라

고스톱에는 기본적인 점수 이외에 다양한 '약' 이 있어서 점수를 낼 수 있는 규칙 들이 있습니다. 흔히 '청홍구사고돌이' 라고 부르는데 청단, 홍단, 구사, 고돌이 가 기본 약이고 여기에 지방에 따라서 혹은 가풍에 따라서 '약' 이 추가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지는 판에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이 '약' 을 잘 활용 해야 합니다. 할용 방법은 내가 '약' 을 할 방법이 별로 없어도 상대가 승기를 잡으면 될수 있는 한 박을 면하기 보다는 '약' 을 하기 위해서 화투를 쳐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가 '고' 를 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스톱' 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고스톱 잘 치는법 중에서 '잘 지는법' 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그래도 명절날 치는 고스톱을 가장 잘 치는 법은 끝날때 까지 얼국 붉히지 않고 웃으면서 화투를 치는 것이 가장 잘 치는 법 같습니다. 이번 명절에 가족들끼리 모여서 맛있는 명절 음식 옆에 두고 도란 도란 지난 이야기들을 추억 삼아 고스톱 한판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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