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이 되고 나서 찾아온 생활속의 작은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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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자기개발에 관한 서적들이 봇물을 이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보니 다양한 자기개발을 통해서 개인의 경쟁력을 유지 하거나 끌어 올리려는 생존욕구가 강해지던 시절 다양한 방법으로 정글(?) 에서 살아남는 법들을 소개 하고는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른바 '아침형 인간' 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 시절 책을 보고 이제 부터 '아침형 인간' 으로 살아 볼까? 하는 생각에 시도를 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 업무에 지치고 저녁이면 회식자리며 모임이며 술자리로 끌려 다니다 보니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은 단 며칠만에 물거품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법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얼마전부터 저는 다시 아침형 인간이 되보자고 결심을 했는데요. 사실은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따로 결심을 했다기 보다 그저 '좋은 습관' 을 만들어야 겠다는 하나씩 하나씩 작은 것부터 고쳐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아침형 인간' 이었습니다.

 

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생활한 지 두 달 정도 되다보니 어느 정도는 내 몸에 익숙해 진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알람 소리를 듣고도 일어 나지 못해서 실패한 적도 많았고 겨우 겨우 일어 난다고 하더라도 그저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들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알람 없이 정해진 시간에 저절로 눈이 떠지게 되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아침형 인간이 되다보니 생활속에 작지 않은 변화들이 찾아 오기 시작 했습니다. 이 변화들이 제법 만족 스러워서 별것은 아니지만 소개 해 보려고 합니다.

 

 

아침 3시간이 하루를 두배로 만들어 준다.

저의 기상 시간은 4시 30분 정도 됩니다. 별도로 알람을 맞추어 놓지 않으니 보통 4시 30분에서 5시 이전에는 기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에전과 비교하면 대략 3시간 정도의 아침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절대적인 기준에서 하루 3시간 이라고 하면 별것 아닌것으로 치부될 수 있고 특별히 학원 수강을 하거나 운동을 계획 하거나 하지 않았으니 어찌 보면 이 3시간은 그저 아무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세시간을 알차고 보람있게 쓰기 위해서 무언가 거창한 일을 계획하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아무 할일이 없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출근할 때 처럼 옷을 챙겨 입으면 모든 준비는 끝납니다.

 

 

이렇게 이른 아침을 맞이 하고 나면 처음에는 아무 할일이 없는것 같다가도 며칠만 지나면 무언가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게 되는데 저의 경우는 운동과 명상을 하고 하루 일과를 정리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침에 일찍 일어 나는 생활을 시작하고 한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처음엔 별로 할일도 없이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던 시간이 점점 집중력을 가지게 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오전 업무 중 우선 처리 해야할 업무를 미리 처리 하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불과 하루 2시간~3시간 정도의 시간 투자인데 평상시에 회사에서라면 하루 종일 처리 해야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는 점 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아무도 방해 하지 않는 아침 시간의 특성 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집중력 또한 평상시하고는 완전히 다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느끼는 것은 하루를 2배로 살고 있다는 느낌 입니다. 

 

 

짧은 시간의 숙면이 피로를 없앤다

다른분들도 많이 그러실것 같은데 저 역시 사실 평상시 취침 시간이 상당히 늦은 편 이었습니다. 보통 새벽 1시 정도가 되어야 잠을 들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특별히 뭔가를 하지도 않으면서 습관처럼 그 시간까지 깨어 있었습니다. 대게 잠자리에 누워서 유투브를 보거나 웹서핑을 하거나 하는 시간이 제법 길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다 보니 평균적으로 10시에서 11시 정도가 되면 잠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습관이 되다보니 그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잠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게 잠이 들게 되었습니다. 수면 시간만을 놓고 본다면 대략 5시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잠을 많이 잔다고 볼 수는 없는데 규칙적으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지켜지고 깊게 잠을 자게 되니 피로가 눈에 띄게 낮아 졌습니다. 

 

물론, 처음 일주일 정도는 오히려 피곤이 더 몰려 왔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평상시 느끼던 무기력감과 피곤함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수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질'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맞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5분 명상이 긍정적인 삶으로

아침마다 빼 놓지 않고 하고 있는것이 바로 5분 명상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샤워를 먼저 하고 책상에 앉아 명상에 도움을 주는 영상을 찾아서 조용히 하루를 생각하고 마음을 추수리는데 그러고나서 산책을 하고 나면 하루의 시작이 정말 정말 상쾌하고 세상에 대한 생각이 아주 아주 긍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지쳐버린 일상속에서 짜증나고 괴롭고 도망가고 싶고 하는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던 일상에서 이제는 하루 하루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하루로 꽉꽉 채워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하루를 시작하는 5분 명상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명상의 효과는 많은 분들이 인정 하고 있으니 따로 말씀을 안 드려도 될것 같은데 문제는 단 5분 정도지만 매일 매일 집중해서 명상을 한다는 것은 평상시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고 나서는 이런 명상의 시간이 완전히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얘기 해 주시던 명상의 효과를 내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된지 대략 2달 정도가 되고나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변화가 생긴것 같습니다. 또 하나 처음 설명 드린것처럼 아침형 인간이 되면서 '좋은 습관' 을 만들어 보고자 했었는데 저 한테 있었던 다양한 나쁜 습관들을 버리는 것이 좀 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아침형 인간이 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시도 하고 있습니다.

 

담배, 음주, 게임, 야식, 믹스커피 같은 오래된 습관들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 들고 있고 그 자리를 명상, 운동, 산책, 독서, 음악 감상 같은 좋은 습관들이 하나씩 채워 지고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삶에 지쳐가고 무언가 변화가 필요 하다면 큰 목표 보다는 그저 아침에 일어 나는 것 하나만 꾸준히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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