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실화 괴담 - 동요 섬집아기에 담겨있는 끔찍한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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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그림자툰을 통해서 편하게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섬집 아기 라는 동요 입니다. 동요 섬집 아기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삿말로 예전에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사랑받았던 동요 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동요에는 잔혹하리만큼 끔찍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 노래는 작곡가 이흥렬님과 작사가이자 화가인 한인현님이 만드신 노래 입니다. 그런데, 한인현님의 제자들이 발간한 고 한인현님의 회고록에는 섬집아기와 관련한 놀라운 실화가 수록 되어 있습니다.

 

 

6.25.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한인현님은 작은 어촌에 있는 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였다고 합니다. 그때 이 마을에는 남편이 고기잡이 배를 타러 나갔다가 배가 전복되어 사망한 미망인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집에는 태어난지 3달된 어린 아기가 있었습니다.

이 젊은 엄마는 마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외딴 집에 살고 있었고 매우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다가 남편 마저 죽고 나니 가정 형편이 더욱 어려워 진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엄마는 생후 3달 밖에 안된 아기를 집에 혼자 두고 섬 여기 저기 갯벌에 나가서 굴을 따서 시장에 내다 팔아야 겨우 겨우 먹고 사는 형편 이었습니다.

 

그날도 이 젊은 엄마는 어김없이 굴을 따러 나갔고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먹을 분유를 타서 입에 물려 주었습니다. 평소 대로라면 해가 지기 전에 돌아와서 아이를 돌봐야 하지만 그 날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굴을 따던 젊은 엄마는 그만 파도에 휩쓸려서 떠 내려 갔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익사 직전에 구출 되어 병원에 실려 가고도 며칠이나 의식이 돌아 오지 않아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며칠이나 지났을까요, 의식이 돌아온 젊은 엄마에게 가장 먼저 떠 오른것은 집에 혼자 두고온 아기 였습니다. 젊은 엄마는 부랴 부랴 병실을 박 차고 나와서 혼자 있는 아기에게 한 걸음에 달려 가 봤습니다. 그러나, 평소에도 이웃과 왕래가 전혀 없었고 외딴 집에 혼자 살았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아기가 있는지도 몰랐고 어두운 방안에서 홀로 엄마가 돌아 오기만을 기다리던 아기는 그만 굶어 죽고 말았습니다.

 

텅빈 방안에서 굶어 죽는 아기의 시체를 껴앉고 울부짖던 아기 엄마는 그 대로 실성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이 아기 엄마는 아기 시체를 안고 마치 아기가 살아 있는 것처럼 섬마을 이곳 저곳을 떠 돌아 다녔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의 시체는 썩어 갔고 아기 엄마는 점점 더 미치광이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비가 억수 같이 내리던 밤에 아기 시체를 등에 업고 굴을 따던 아기 엄마는 굴을 따는 낫으로
자신의 목을 찔러서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작사가 한인현 님이 이 슬픈 모자의 이야기를 보고 만들게 된 노래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섬집 아기 입니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가삿말을 다시 한번 감상해 보면 정말 섬찟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베게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가 잠이 드는 상황은 아기가 죽어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표현인듯 합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을 만든 파도는 결국 바다가 아기를 영원한 잠이 들도록 만든 것이며 혼자 남은 아기에게 팔베게를 해준것은 죽음의 사신이 아니었을 까요?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2절의 가사는 병원에서 깨어난 엄마의 심정을 노래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아기는 이미 깊은 잠에 빠져 들었지만 엄마는 아기가 걱정이 되어 굴 바구니도 팽겨쳐 두고 아이에게 부랴 부랴 달려 가고 있습니다.

슬프고도 참혹한 현실을 노래한 동요 섬집아기 였습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현실은 그 어떤 괴담 보다도 잔혹하고 끔찍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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