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실화괴담 - 한 밤중의 신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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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요? 흉칙한 괴물? 어둠속에 숨어 있는 귀신? 나를 향해 덥쳐 오는 사나운 맹수? 어느것 하나 무섭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래도 제일 무서운 것은 어쩌면 어떤것인지 알수 없다는 공포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또 때로는 정체를 알 수 없었을 때에는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 정체를 알고 나서는 무서움에 벌벌 떨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공포 라는것은 외부의 자극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나에게서 부터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오래전에 안산 지역에서 있었다고 하는 실화를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수도 있으나 사실을 알고 나서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을 상상 하면서 일거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일진들 입니다. 학교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하루 하루 불량스러운 행동들을 하면서 몰려 다니는 어느 도시에나 있을법한 그런 고등학생들 입니다.


그 날도 일행들은 PC방이며 오락실이며를 돌아 다니다가 해가 진뒤 공원벤치에 둘러 앉아 술을 마시고 제법 취한 몸으로 아지트로 향했습니다. 




그 또래의 아지트라고 해봐야 운이 좋으면 자취를 하고 있는 친구집이 전부 인데 다행히도 이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아지트가 있었습니다. 안산 지역에는 지금도 그렇지만 골목길을 따라서 다세대 주택 들이 다닥 다닥 붙어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일행들은 이 지역에서 운이 좋아 일행 중의 한명의 집이 다세대 주택 2층에 있었고 부모님들은 집이 좁다 보니 다 큰 고등학생 남학생과 중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을 한 방에 재울 수는 없어서 같은 건물에 반 지하를 하나 월세로 더 얻어 남학생의 방을 꾸며 주었습니다.


부모님들은 맞벌이 때문에 바쁘고 고등학생인 아들은 매일 12시가 넘어 귀가 하는 일이 매일 이다 보니 이제 부모님들도 아예 아침에나 아들이 들어 왔는지 확인을 하고 밤에는 그저 전화 통화만 하는 실정 이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행들에게는 최고의 아지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매일 모여서 같이 놀기가 일쑤였고 아침에만 잠깐 부모님에게 인사만 하면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 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었습니다.


그 날역시 술이 취한채로 집에 들어와 거실 바닥에서 아무렇게나 잠이 들려고 하는데 얼마쯤 잠이 들었을까? 갑자기 밖에서 쿵..쿠궁 하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사람이 넘어 지는 소리 같기도 하고 무엇인가가 부딧히는 소리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잠결이기도 하고 으례 지나가던 취객이 쓰러지기라도 했나 싶어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얼마쯤 지나니 이번에는 알수 없는 신음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으..음..아....음...'





약간은 허스키 하면서 호흡이 거친듯한 신음소리는 그렇게 한참을 끊어질듯 이어질듯 하는데 일행들은 이 소리가 바로 옆에 다닥 다닥 붙어 있는 다세대 주택의 다른 집에서 남녀가 진한 애정 행각이라도 벌이는 소리라고 생각 하고 키득 키득 거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잠잠하여 이제 다 끝내고 잠을 자는가 싶었는데 다시신음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알수는 없지만 뭔가 애절하고 숨에 찬듯한 헐떡이는 사람의 말소리 까지 함께 들려 왔습니다.


'아...음..아하..아..음..파....사..살....아..줘..'


뭐 대강 이런식의 신음소리가 갸날펐다가 거칠어 졌다가 하면서 들렸다 말았다를 반복 했습니다.. 아이들은 웃기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너무 졸려서 골목을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 씨..** 조용히 해** 잠좀 자자.."





보통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 조용해 지기 마련인데 정체 불명의 그 소리는 오히려 더 호흡이 격해 지면서 신음 소리가 더 커지는 듯 합니다.


'아...사..사람...음..아...사..랄...'


무슨 소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소리는 더 격력해 졌고 분명 사람 어쩌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옆에 사람들이 있다는 뭐 그런 소리를 파트너 에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귀찮아 져서 그냥 잠을 잤고 신음 소리도 이내 조용해 졌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다음날 그래도 학교를 가야 해서 일찍 서둘러 학교를 향했다가 오후쯤 되어 다시 아지트로 모였다가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 아지트로 돌아와 보니 아지트의 옆 골목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고 경찰차가 와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어른들이 웅성 웅성 몰려 있었습니다.





일행들도 그 틈에 끼어서 안 쪽을 살펴 보는데 어른들이 하는 얘기가 들려 왔습니다. 얘기를 들어 보니 어제 새벽 시쯤 옆집에 혼자 살던 여자가 옥상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아이들은 집안문을 모두 잠그고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새벽 들었던 쿵쿵 하는 소리는 그 여자가 떨어지는 소리 였고 신음 소리는 떨어진 여자가 숨을 거두기전 가쁘게 숨을 몰아 쉬며 하던 숨소리 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 소리와 함께 들리던 소리는


'아,,,옆에 사람들,, 살려 주세요..' 


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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