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실화 괴담 - 춤추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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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 가락 합니다. 한 여름에도 이런날이면 웬지 으스스 추워 오기도 하고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는데도 구름에 해가 가려 일찍 어두워 지기도 합니다. 이런 날 혼자 있으면 웬지 어디선가 불쑥 무언가가 튀어 나올것만 같기도 해서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그렇고 무서운 이야기 에서도 무언가 사건이 일어 나는날의 날씨는 딱 이런 날씨 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전해드릴 무서운 이야기 - 춤추는 불은 어느 초 겨울의 화창한 날에 일어난 실화 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살고 있는 동네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빌라 촌 이었습니다. 아직 개발이 진행 되지 않아서 드문 드문 단독 주택들과 빌라들, 그리고 다세대 주택들이 어지럽게 있는 그런 골목길들이 있는 동네 입니다.

 

그날 주인공은 집에서 엄마와 함께 저녁을 먹고 어느 날 처럼 티비를 보면서 따뜻한 방안에서 딩굴 딩굴 거리고 있을 때 였습니다. 밖에서 시끌 시끌한 소리가 들리더니 어디선가 "불이야~" 라는 소리도 섞여 들렸던것 같습니다.

 

주인공과 엄마는 무슨일인가 싶어서 부랴 부랴 밖으로 나가 보니 마을 입구에서 가까운 2층 집에서 불이 나서 그 집 주변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고 여기 저기 아저씨들은 불을 끄기 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과 엄마 역시 황망한 마음에 그 집 주변으로 내려가서 보고 있는데 불길이 뜨거워 너무 가까이는 다가설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입구에서는 벌써 소방차가 도착 했는지 연신 싸이렌 소리가 울리고 있었는데 골목길이 워낙 좁은데다가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어서 좀처럼 화재가 난 집 까지 쉽게 다가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인공은 불이난 집 2층에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 했습니다. 1층은 이미 불길에 휩쌓여 있는 반면에 2층은 아직 까지는 완전히 불이 옮겨 붙지 않았는데 2층 거실의 통 창문을 통해서 거실 한 가운데에 불길이 이상한 모습으로 너울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불길이 살아 있는 생명 처럼 춤을 추는 듯한 모습 이었는데, 2층 창문이나 거실 통 창문도 겨울이라서 모두 닫혀 있는 것을 감안 한다면 그 불길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어색하고 이상한 모습 이었습니다. 단순히 너울 거리는 불꽃이 아니라 정말로 마치 살아서 춤을 추는 듯한 모습 이었습니다.

 

 

게다가 2층 다른 곳은 아직 불이 옮겨 붙지 않아 멀쩡 했는데 유독 거실 한 가운데에서만 불길이 너울 거리고 있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이상한 모습 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엄마에게 "엄마~ 저기 불꽃이 이상해?" 라고 이야기 했지만 엄마는 춥기도 춥고 화재 현장이니 위험 하기도 해서 얼른 들어 가자 하며 주인공을 억지로 끌고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다음날, 화재는 다행이 금방 진화가 되었는데, 어제의 화재 이야기를 듣고는 주인공은 어제 자신이 봤던 '춤추는 불'에 대한 정체를 확인 하고는 너무 무서워서 기절할 뻔 했습니다.

 

'아니, 근데 어제 어떻게 불이 난거야?'

 

'아 그왜 그 집에 이혼 하고 아이들은 자살하고 혼자 살던 장씨 있잖아? 장씨가 정신이 좀 이상 했나봐'

 

'아니 왜?'

 

'아~ 언젠가 부터 매일 술을 마시고 그 큰 집을 모두 비워 두고 관리도 안 하고 그러더니 어제는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자살을 했다지 뭐야~..쯧쯧쯧...'

 

여기 까지가 주인공이 들은 어른들의 이야기의 내용 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제밤 주인공이 본 '춤추는 불'은 자기 몸에 불을 붙이고 괴로워 하며 불에 타 죽어 가던 장씨 아저씨의 모습 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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